포트나이트 감도가 특별한 이유
다른 슈터에서 감도는 결국 조준 하나의 문제입니다. 그런데 포트나이트는 같은 마우스 움직임으로 적을 조준하고, 벽을 세우고, 계단을 편집하고, 다시 시야를 되돌립니다. 교전에 맞춘 낮은 감도는 건설에서 답답하고, 건설에 맞춘 높은 감도는 원거리 교전에서 손이 떨립니다. 그래서 포트나이트 감도 설정은 숫자 하나를 고르는 일이 아니라 전투 감도와 건설·편집 감도의 균형을 잡는 일에 가깝습니다. 이 균형이 맞기 시작하면 에임보다 먼저 이동과 시야 전환이 편해지는 게 체감됩니다.
eDPI로 감도를 숫자 하나로 만들기
eDPI는 마우스 DPI와 게임 내 감도를 곱한 값입니다. 예를 들어 DPI 800에 게임 내 감도 0.06이면 eDPI는 48입니다. DPI 1600에 감도 0.03이어도 eDPI는 똑같이 48이라 실제 손 움직임은 거의 같습니다. 사람마다 DPI가 다르기 때문에 게임 내 감도 숫자만 비교하면 아무 의미가 없고, eDPI로 환산해야 비로소 같은 기준이 됩니다. 포트나이트 dpi 설정을 바꿀 때도 eDPI를 고정해 두면 감각을 잃지 않고 DPI만 옮길 수 있습니다.
cm/360: 한 바퀴 도는 데 필요한 실제 거리
eDPI가 숫자 비교용이라면 cm/360은 몸으로 느끼는 값입니다. 캐릭터가 제자리에서 360도 도는 동안 마우스를 실제로 몇 센티미터 움직여야 하는지를 뜻하며, 이 값이 작을수록 손목만으로 빠르게 도는 하이센이고 클수록 팔 전체를 쓰는 로우센입니다. 예시로 30cm대면 상당히 빠른 편, 45cm 내외면 중간대, 60cm를 넘어가면 느린 편이라고 보면 대략 감이 잡힙니다. 마우스패드 크기와 책상 여유 공간이 cm/360의 현실적인 상한을 정하니, 패드 밖으로 손이 나가는 감도라면 숫자가 아무리 좋아도 내 감도가 아닙니다.
건설·편집 감도는 배율로 따로 논다
- 포트나이트는 기본 감도 위에 건설 감도 배율과 편집 감도 배율을 따로 곱하는 구조라, 두 값을 1.0으로 두면 교전 감도가 그대로 건설에 적용됩니다.
- 건설 감도 배율은 벽·계단을 빠르게 돌려 세우는 속도를 결정합니다. 90도 회전이 답답하면 배율을 조금씩 올립니다.
- 편집 감도 배율은 편집 창에서 커서가 움직이는 속도입니다. 너무 높으면 원하는 칸을 지나쳐 잘못된 편집이 나옵니다.
- 일반적으로 건설·편집 배율은 1.0보다 크게(예: 1.4에서 2.0 사이) 두는 사람이 많지만, 교전 감도가 이미 빠른 편이라면 1.0 근처가 맞을 수도 있습니다.
- 타깃팅 감도(정조준)와 스코프 감도는 별도 값이니, 저격이 유독 흔들린다면 전체 감도가 아니라 이 값부터 건드리세요.
프로 감도의 일반적인 범위
포트나이트 프로 감도를 찾아보면 사람마다 편차가 큽니다. 다만 경향은 있습니다. 교전 eDPI는 대체로 중간 이하, 즉 cm/360으로 30cm대 후반에서 50cm대 사이에 몰려 있는 경우가 많고, 대신 건설·편집 배율을 높여서 빌드 속도를 확보하는 방식이 흔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특정 선수의 숫자를 그대로 복사하는 게 의미 없다는 점입니다. 팔 길이, 패드 크기, 손목형인지 팔형인지, 의자 높이까지 다르기 때문입니다. 포나 감도 추천을 볼 때는 값 자체보다 그 사람이 왜 그 범위를 골랐는지를 보세요. 위에서 든 숫자들도 방향을 잡기 위한 예시이지 정답이 아닙니다.

내 감도 찾는 단계
- 1단계: DPI를 800 또는 1600 같은 흔한 값으로 고정하고 앞으로 건드리지 않습니다. 변수는 게임 내 감도 하나만 남깁니다.
- 2단계: 현재 감도의 cm/360을 재봅니다. 마우스 시작 위치에 표시를 하고 캐릭터가 한 바퀴 돌 때까지 밀어 거리를 자로 재면 됩니다.
- 3단계: 크리에이티브에서 같은 루틴을 정합니다. 원거리 정지 표적 추적, 근거리 좌우 흔들기, 90도 벽 세우고 계단 편집 순서를 5분간 반복합니다.
- 4단계: 감도를 한 번에 크게 바꾸지 말고 10퍼센트 안쪽으로만 조정합니다. 예를 들어 cm/360 45cm에서 40cm로 가는 식입니다.
- 5단계: 바꾼 감도로 최소 사흘, 실전 매치 기준 스무 판 정도는 유지합니다. 첫날 어색한 건 감도가 나빠서가 아니라 익숙하지 않아서입니다.
- 6단계: 건설·편집 배율은 교전 감도가 확정된 뒤에 마지막으로 맞춥니다. 순서를 뒤집으면 계속 처음부터 다시 하게 됩니다.
다른 게임 감도를 포트나이트로 옮기기
이미 다른 슈터에서 편한 감도가 있다면 그걸 기준선으로 삼는 게 가장 빠릅니다. 방법은 간단합니다. 게임 내 감도 숫자를 그대로 옮기지 말고, 원래 게임에서의 cm/360을 구한 뒤 포트나이트에서 같은 cm/360이 나오도록 감도를 맞추면 됩니다. 게임마다 감도 단위 체계가 달라서 숫자 자체는 호환되지 않지만, 손이 움직이는 실제 거리는 어느 게임에서든 동일한 기준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포트나이트로 넘어오면 시야각과 건설 조작이 더해지므로, 옮긴 값을 출발점으로 두고 조금 빠르게 조정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3인칭 시야에서 벽을 도는 동작이 유독 굼뜨게 느껴지면 그 신호입니다.

도르로 감도별 건설·교전 클립 비교하기
감도 조정의 가장 큰 함정은 기억에 의존하는 것입니다. 어제 감도가 나았는지 오늘이 나았는지는 사실 아무도 정확히 기억하지 못합니다. 이때 도르(DOR)로 플레이를 녹화해 두면 판단 기준이 생깁니다. 감도를 바꾼 날마다 같은 루틴 구간과 실전 교전 장면을 클립으로 남겨 두고 나란히 돌려보면, 90도 벽 회전이 몇 프레임 빨라졌는지, 편집 커서가 목표 칸을 얼마나 자주 지나치는지, 근접 트래킹에서 조준선이 표적을 넘어가는지 넘지 못하는지가 눈으로 보입니다. 도르는 무료이고 백그라운드 녹화 후 필요한 구간만 잘라 저장할 수 있어서, 감도 실험 기록을 쌓아 두기에 부담이 적습니다. 일주일치 클립이 모이면 감이 아니라 근거로 감도를 결정할 수 있습니다.
정리
포트나이트 감도 설정의 핵심은 세 가지입니다. eDPI와 cm/360으로 내 감도를 숫자화하고, 교전 감도를 먼저 확정한 다음 건설·편집 배율을 마지막에 맞추고, 바꿀 때는 조금씩 바꾸고 충분히 오래 유지하는 것입니다. 남의 프로 감도를 그대로 붙여넣는 대신 그 범위 안에서 내 몸에 맞는 지점을 찾으세요. 그리고 그 과정을 클립으로 남겨 두면, 다음에 감도가 흔들릴 때 처음부터 다시 헤매지 않아도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