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말하면 마인크래프트 녹화는 두 갈래입니다. 화면에 보이는 그대로를 바로 영상 파일로 남기는 풀녹화 방식, 그리고 게임 플레이 데이터를 기록해 두었다가 나중에 카메라를 자유롭게 짜서 영상으로 뽑는 Replay Mod(리플레이 모드) 방식입니다. 빠르고 버전·서버를 가리지 않으며 모드 충돌 걱정 없이 가볍게 남기고 싶다면 풀녹화가 정답이고, 시간을 들여서라도 영화 같은 카메라 워크를 만들고 싶다면 Replay Mod가 강력합니다.
이 글에서는 두 방식을 각각 단계별로 안내하고, 특히 모드를 쓸 때 가장 많이 막히는 충돌·버전 문제를 짚은 뒤, 모드 설치 없이 가장 손이 덜 가는 방법까지 정리합니다. 마인크래프트뿐 아니라 로블록스 같은 다른 게임에도 같은 원리가 그대로 적용됩니다.

방법 1: 전용 녹화 프로그램으로 풀녹화
풀녹화는 마크 화면을 처음부터 끝까지 영상으로 그대로 담는 방식입니다. 모드를 깔지 않으니 자바 에디션이든 베드락이든, 싱글이든 서버든 똑같이 동작하고, 녹화가 끝나면 곧바로 mp4 파일이 손에 들어옵니다. OBS Studio 같은 무료 프로그램으로 시작하는 흐름은 다음과 같습니다.
(1) OBS를 설치하고 좌측 하단 장면 목록에서 + 를 눌러 씬을 하나 만듭니다. (2) 소스 목록에서 + 를 눌러 디스플레이 캡처를 추가하고 마크가 띄워진 모니터를 고릅니다. 게임 캡처보다 디스플레이 캡처가 검은 화면 문제가 적습니다. (3) 설정 → 출력 → 녹화 탭에서 인코더를 NVIDIA NVENC H.264로 바꿉니다. (4) 단축키를 지정하고 녹화 시작을 누르면 끝입니다.
가볍게 녹화하는 핵심: 하드웨어 인코딩
마크는 셰이더나 큰 시야 거리를 켜면 그 자체로 무거워, 여기에 소프트웨어 인코딩(x264)까지 겹치면 CPU가 게임과 인코딩을 동시에 떠안아 프레임이 뚝 떨어집니다. 인코더를 NVENC(GPU 전용 칩)로 바꾸면 인코딩 부하가 그래픽카드로 넘어가 인게임 프레임 손해가 크게 줄어듭니다. 같은 PC에서 x264로는 평균 20~30프레임이 빠지던 게 NVENC로는 한 자릿수로 줄기도 합니다.
방법 2: 게임 안에서 Replay Mod로 리플레이 녹화
Replay Mod는 화면이 아니라 플레이 데이터를 기록하는 모드입니다. 녹화된 리플레이 파일을 다시 열면 그 순간의 세계를 재생하면서, 카메라를 어디로든 움직이고 시간을 앞뒤로 돌려 가며 영화 같은 영상을 짤 수 있습니다. 리플레이 파일 자체는 영상이 아니라 데이터라 용량이 작아 친구와 공유하기도 쉽습니다.
설치 단계 (자바 에디션 기준)
- 패브릭(Fabric) 로더를 먼저 설치합니다. Replay Mod는 패브릭(또는 구버전의 포지) 위에서 돌아갑니다.
- Modrinth나 CurseForge, 또는 공식 사이트에서 내가 쓰는 마크 버전과 정확히 맞는 Replay Mod .jar 파일을 받습니다.
- 윈도우+R 후 %appdata% 입력 → minecraft 폴더 → mods 폴더(없으면 새로 생성)에 받은 .jar 파일을 넣습니다.
- 렌더링(영상 추출)을 위해 FFmpeg가 필요하므로 함께 설치해 둡니다.
- 패브릭 프로파일로 게임을 실행하면 설정에 따라 접속과 동시에 녹화가 시작되고, 좌측 상단에 RECORDING 표시가 뜹니다.
녹화·저장·영상 추출
녹화 중에는 ESC 메뉴에서 일시정지·중지를 할 수 있고, M 키로 나중에 찾아보기 쉬운 마커를 찍을 수 있습니다. 싱글이나 서버 접속을 끊고 타이틀 화면으로 나오면 리플레이 파일을 저장하라는 팝업이 뜹니다. 저장한 리플레이를 메인 메뉴의 리플레이 목록에서 열면 내장 영상 편집기로 카메라 경로(Camera Path)를 짜고, 저장 아이콘에서 렌더 버튼을 누르면 mp4 파일이 만들어집니다.
모드 방식의 함정: 충돌과 버전 문제
Replay Mod의 가장 큰 진입 장벽은 녹화 자체가 아니라 모드 환경 맞추기입니다. 모드는 마크 버전·패브릭 버전·다른 모드들과 톱니바퀴처럼 맞물려야 켜지는데, 이 조합이 어긋나면 마크가 아예 실행되지 않거나 시작 중에 튕깁니다.
- 버전 불일치: 마크 1.21.x용 모드를 1.20.x에 넣으면 로딩 중 크래시가 납니다. .jar 파일 버전과 마크 버전을 반드시 일치시키세요.
- 모드 충돌: OptiFine 같은 일부 모드는 Replay Mod와 충돌하기로 알려져 있습니다. 셰이더가 필요하면 OptiFine 대신 Iris 같은 패브릭 호환 모드를 함께 쓰는 편이 안전합니다.
- 전제 모드 누락: 패브릭 API 등 의존 모드가 빠지면 모드가 로드되지 않습니다. 모드 페이지의 요구 사항을 확인하세요.
- 서버 제약: 일부 멀티 서버는 리플레이성 모드를 막거나, 다른 플레이어 시점은 기록되지 않는 한계가 있습니다.
더 쉬운 길: 모드 없이 자동 감지 녹화
풀녹화는 가볍지만 매번 녹화 버튼을 눌러야 하고, Replay Mod는 강력하지만 버전·충돌을 맞추는 데 시간이 듭니다. 이 둘의 불편을 함께 덜고 싶다면 자동 감지 방식이 가장 손이 덜 갑니다. 도르(DOR)는 마인크래프트를 자동으로 감지해 백그라운드에서 가볍게 녹화하고, 모드 설치 없이 좋은 장면을 클립으로 저장합니다.
모드를 깔지 않으니 버전 충돌이나 패브릭 호환을 신경 쓸 필요가 없고, NVENC 하드웨어 인코딩을 기본으로 써서 인게임 프레임 손해가 작습니다. 녹화 버튼을 누르거나 단축키를 외울 필요 없이 마인크래프트를 켜면 알아서 녹화가 시작되고, 로블록스 같은 다른 게임에서도 같은 방식으로 동작합니다. 게임을 끄면 이미 클립이 정리되어 있습니다.

결론: 목적별 선택
정답은 무엇을 만들고 싶은가에 달려 있습니다. 영화 같은 카메라 워크가 핵심이고 모드 환경을 맞추는 수고를 감수할 수 있다면 Replay Mod가 가장 자유롭습니다. 버전·서버를 가리지 않고 화면 그대로를 빠르게 남기고 싶다면 OBS 풀녹화가 무난합니다. 하지만 모드 충돌도 싫고 녹화 켜는 것도 자꾸 까먹는다면, 자동 감지로 가볍게 녹화하고 클립까지 알아서 남기는 도르가 가장 손이 덜 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