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말하면, 배그 민감도는 DPI 800을 기준으로 일반 민감도 50, 타깃 조준(우클릭) 50 안팎에서 시작하고, 스코프는 배율이 높아질수록 숫자를 단계적으로 낮추는 구성이 가장 무난합니다. 이 글에서는 이 기본값을 그대로 적용하는 방법과, 프로 감도를 내 마우스 환경에 맞게 변환해 옮기는 계산법까지 단계별로 정리합니다.
민감도에 정답이 하나만 있는 건 아닙니다. 다만 시작점이 좋으면 미세 조정만으로 손에 붙는 세팅에 빠르게 도달할 수 있습니다. 아래 순서대로 따라오면 됩니다.

1단계: DPI부터 고정한다
게임 내 민감도를 만지기 전에 마우스 DPI를 먼저 정해야 합니다. DPI가 바뀌면 인게임 숫자가 같아도 실제 손 감각이 전부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배그 프로 다수가 400~800 DPI를 쓰고, 그중 800이 가장 많이 쓰입니다. 안정적인 출발점으로 800을 추천합니다.
- 400 DPI: 손을 크게 쓰는 로우센스 스타일. 정밀하지만 마우스패드 공간이 많이 필요합니다.
- 800 DPI: 대부분의 프로가 쓰는 표준값. 정밀함과 회전 속도의 균형이 좋습니다.
- 1600 DPI: 빠른 시점 전환에 유리하지만 미세 조준이 흔들리기 쉽습니다.
2단계: 일반 민감도와 타깃 조준 민감도
배그 설정의 민감도 탭은 크게 두 묶음입니다. 하나는 평소 시점을 돌리는 일반 민감도, 다른 하나는 우클릭으로 견착 조준(ADS)할 때의 타깃 조준 민감도입니다. DPI 800 기준 시작값은 둘 다 50 안팎이 좋습니다. 일반 민감도가 너무 낮으면 근접 교전에서 적을 따라가기 버겁고, 너무 높으면 멀리서 흔들립니다.
- 일반 민감도: 50에서 시작. 근접 난전이 어렵다면 +3~5, 손이 자꾸 넘어가면 -3~5.
- 타깃 조준(견착 조준) 민감도: 일반과 같은 50 근처. 무배율~1배율 교전 감각을 여기서 맞춥니다.
- 수직 민감도 배율: 100%로 시작. 반동 제어가 손에 익으면 그대로 두는 편이 무난합니다.
3단계: 스코프별 민감도, 배율이 핵심이다
배그가 다른 게임과 다른 점이 바로 배율별 스코프 민감도를 따로 잡는다는 것입니다. 핵심 원칙은 단순합니다. 배율이 높을수록 화면 속 적이 더 멀리 있고 더 작게 보이므로, 민감도를 낮춰야 조준선이 덜 출렁입니다. 낮은 배율에서 높은 배율로 갈수록 숫자를 계단식으로 줄이세요.
- 2배율: 50 근처. 일반 민감도와 비슷한 감각이면 충분합니다.
- 3배율: 40대 중반. 중거리 점사 위주라 살짝만 낮춥니다.
- 4배율: 40 안팎. 가장 자주 쓰는 배율이라 여기서 시간을 들여 다듬으세요.
- 6배율: 30대 중반. 미세하게 조준선을 끌어 헤드라인을 맞추는 감각으로.
- 8배율 이상: 30 이하. 멀리서 호흡 멈추고 천천히 정렬하는 용도라 더 낮춥니다.
4단계: 프로 감도를 그대로 베끼면 안 되는 이유
프로 감도를 검색해서 인게임 숫자만 똑같이 넣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면 십중팔구 안 맞습니다. 같은 인게임 민감도라도 DPI가 다르면 실제 손 감각이 완전히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프로 감도를 참고할 때는 반드시 DPI와 인게임 민감도를 함께 봐야 합니다.
이때 쓰는 개념이 eDPI입니다. eDPI는 'DPI × 인게임 민감도'로, 마우스가 실제로 화면을 얼마나 돌리는지를 한 숫자로 보여줍니다. 프로와 내 eDPI를 같게 맞추면, 서로 DPI가 달라도 손 감각은 거의 똑같아집니다.
변환 계산 예시
어떤 프로가 DPI 400에 일반 민감도 100을 쓴다고 합시다. eDPI는 400 × 100 = 40000입니다. 나는 DPI 800을 쓰고 싶다면, 같은 eDPI를 만들기 위해 인게임 민감도를 40000 ÷ 800 = 50으로 넣으면 됩니다. 숫자는 100과 50으로 전혀 다르지만 손 감각은 같습니다.
- 프로 eDPI 구하기: 프로 DPI × 프로 인게임 민감도.
- 내 인게임 민감도 구하기: 프로 eDPI ÷ 내 DPI.
- 스코프 민감도도 같은 방식으로 각 배율마다 따로 환산합니다.
5단계: 훈련장에서 5분 점검
세팅을 넣었으면 훈련장에서 짧게 검증합니다. 실전에 바로 들어가기보다 아래 루틴을 한 번 돌리면 어디를 더 조여야 할지 금방 보입니다.
- 추적: 움직이는 봇을 일반 민감도로 30초 따라다니기. 자꾸 앞질러 가면 낮추세요.
- 스냅: 좌우 표적을 빠르게 번갈아 조준 30초. 멈출 때 흔들리면 낮추세요.
- 스코프: 4배율로 헤드라인 고정 30초. 조준선이 출렁이면 해당 배율만 낮춥니다.
- 반동: 4배율 견착으로 10발·20발·30발 점사하며 수직 배율 점검.
한 번에 완벽하게 맞추려 하지 말고, 하루 5분씩 며칠 반복하면서 1~2씩만 조정하세요. 감각이 손에 붙는 데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다른 게임도 같은 원리
이 eDPI 변환 방식은 배그뿐 아니라 다른 슈터에도 그대로 통합니다. 예를 들어 발로란트처럼 정밀 조준이 중요한 게임으로 넘어갈 때도, DPI를 그대로 유지하고 eDPI 기준으로 감도를 옮기면 손 감각이 끊기지 않습니다. 배그와 다른 게임을 오갈 때 DPI만 고정해 두면 적응이 훨씬 빨라집니다.
감도를 맞췄다면, 명장면도 챙기자
감도가 손에 붙기 시작하면 부즈 클러치나 1대다 교전 같은 명장면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문제는 그런 순간은 다시 똑같이 안 나온다는 겁니다. 도르(DOR)는 배그의 킬과 하이라이트를 자동으로 감지해 클립으로 저장해 줍니다. 따로 녹화 버튼을 누르지 않아도, 잘 맞춘 감도로 만들어 낸 장면이 알아서 남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