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말하면 4K 게임 녹화가 깔끔하게 나오려면 세 가지가 맞아야 합니다. 압축 효율이 좋은 HEVC(H.265) 코덱, 고비트레이트 파일을 끊김 없이 받아내는 빠른 SSD, 그리고 4K 해상도에 맞는 충분한 비트레이트입니다. 이 셋 중 하나라도 빠지면 프레임 드랍이나 화질 뭉개짐, 녹화 끊김이 생깁니다. 이 글에서는 코덱 설정부터 사양 요건까지 순서대로 짚어 드립니다.
왜 4K는 HEVC 코덱이 기준인가
4K는 1080p 대비 픽셀 수가 약 4배입니다. 같은 화질을 H.264로 담으려면 비트레이트가 크게 올라가고, 그만큼 파일 용량과 디스크 부담이 커집니다. HEVC(H.265)는 H.264 대비 약 25~50% 비트레이트를 절감하면서 비슷한 화질을 유지합니다. 즉 같은 화질을 더 작은 용량으로 기록할 수 있어 4K처럼 데이터가 폭증하는 해상도에서 특히 유리합니다.
여기에 GPU 하드웨어 인코더를 더하면 효과가 배가됩니다. NVIDIA NVENC HEVC 인코더는 인코딩 부담을 CPU가 아닌 GPU의 전용 회로가 처리하므로, 게임 자체의 프레임에 거의 영향을 주지 않고 4K 영상을 압축할 수 있습니다.

단계별 4K 녹화 설정
1단계: 해상도와 프레임
출력 해상도를 3840x2160으로 고정하고, 게임 장르에 맞춰 프레임을 정합니다. RPG나 시네마틱 위주라면 30fps로도 충분하지만, 발로란트나 배그처럼 빠른 움직임이 많은 게임은 60fps를 권장합니다. 빠른 화면일수록 프레임이 부족하면 잔상이 남기 때문입니다.
2단계: 코덱과 인코더 선택
코덱은 HEVC(H.265), 인코더는 NVENC(NVIDIA GPU)를 선택합니다. AMD라면 AMF HEVC, 인텔 내장 그래픽이라면 QuickSync HEVC가 같은 역할을 합니다. 핵심은 소프트웨어(x264) 인코딩이 아니라 GPU 하드웨어 인코딩을 쓰는 것입니다. 4K를 CPU로 인코딩하면 게임 프레임이 크게 떨어집니다.
3단계: 비트레이트와 레이트 컨트롤
레이트 컨트롤은 화질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CQP(또는 CRF) 방식과, 용량을 예측하기 쉬운 CBR/VBR 방식 중에 고릅니다. 화질 우선이면 CQP 18~22 구간이 무난하고, 업로드용으로 용량을 관리하려면 4K 60fps 기준 약 60~100Mbps의 CBR을 잡으면 됩니다. 4K 30fps라면 35~60Mbps 정도로 낮춰도 좋습니다.
4단계: 저장 경로를 빠른 SSD로
4K 고비트레이트 녹화는 시간당 20~50GB의 데이터를 쏟아냅니다. 이 흐름을 받아내지 못하는 디스크에 저장하면 쓰기 병목으로 프레임이 밀립니다. 녹화 저장 경로는 게임이 설치된 드라이브와 분리된, DRAM 캐시가 있는 NVMe SSD로 지정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권장 사양 요건
아래는 4K 녹화 품질 목표별 대략적인 권장 사양입니다. 게임 자체가 요구하는 사양 위에 녹화 여유분을 더한 기준으로 보면 됩니다.
- 최소(4K 30fps, HEVC): NVENC 지원 GPU(RTX 20 시리즈 이상), DRAM 캐시 NVMe SSD, 16GB RAM, 비트레이트 35~60Mbps
- 권장(4K 60fps, HEVC): RTX 30/40 시리즈, PCIe 4.0 NVMe SSD(쓰기 2GB/s 이상), 32GB RAM, 비트레이트 60~100Mbps
- 여유(4K 60fps 장시간 + 동시 작업): RTX 40 시리즈, 전용 녹화용 NVMe SSD 1TB 이상, 32GB+ RAM, AV1 인코더 지원 시 추가 용량 절감
- 저장 공간: 4K 60fps 기준 시간당 약 20~50GB, 장시간 세션은 1TB 이상 확보 권장
도르는 4K에서 어떻게 부하를 낮추나
설정을 일일이 맞추기 부담스럽다면 도르(DOR)를 쓰면 됩니다. 도르는 4K 캡처 시에도 NVENC HEVC를 기본 활용해, 인코딩을 GPU의 전용 회로로 넘기고 게임에 가는 부하를 낮춥니다. 사용자가 코덱이나 레이트 컨트롤을 깊게 파고들지 않아도 고해상도 녹화에서 안정적인 프레임을 유지하도록 설계됐습니다.

게임별로 4K 녹화 포인트는 조금씩 다릅니다. 발로란트 녹화 가이드는 빠른 에임 교전에서 60fps 유지가 관건이고, 배그 녹화 가이드는 넓은 맵과 장거리 교전을 담을 때 비트레이트 여유가 중요합니다. 각 게임 가이드에서 세부 설정을 이어서 확인해 보세요.
정리
4K 게임 녹화는 HEVC 코덱으로 용량을 줄이고, GPU 하드웨어 인코더로 부하를 분산하며, 빠른 SSD로 고비트레이트 흐름을 받아내는 구조가 핵심입니다. 사양표를 기준으로 자신의 환경을 점검하고, 설정이 번거롭다면 NVENC HEVC를 기본으로 처리하는 도르로 시작하면 가장 빠르게 안정적인 4K 결과물을 얻을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