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말하면, 레인보우식스 시즈에서 클러치 클립을 놓치지 않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라운드 전체를 녹화해 두고 클러치가 터진 구간만 잘라 저장하는 것입니다. 손으로 녹화 버튼을 누르는 방식은 거의 항상 한 박자 늦습니다. 1v3, 1v4 상황이 시작되는 순간을 미리 알고 녹화를 켤 수는 없으니까요.
이 글에서는 먼저 수동으로 라운드 단위 녹화를 세팅하는 방법을 단계별로 보여주고, 그다음 킬과 클러치를 자동으로 감지해 그 구간만 저장하는 방법까지 정리합니다. 발로란트나 카스 같은 다른 택티컬 FPS에서도 같은 원리가 통하지만, 레식은 특히 라운드 길이 때문에 세팅이 더 중요합니다.
왜 레식은 클립 저장이 유독 까다로울까
레식은 한 라운드가 길고, 결정적인 장면이 라운드 후반에 몰립니다. 준비 단계, 드론 정찰, 진입, 교전이 차례로 이어지다 보면 클러치는 거의 마지막 30초 안에 터집니다. 발로란트나 카운터 스트라이크보다 라운드당 호흡이 길어, 처음부터 녹화를 켜두지 않으면 정작 중요한 1v3 디퓨즈 구간을 통째로 날리기 쉽습니다.
게다가 레식의 하이라이트는 종류가 다양합니다. 에이스(5킬 단독 처치), 1v1·1v2·1v3 클러치 디퓨즈, 벽 너머 헤드샷, 오퍼레이터 가젯 플레이, 드론·카메라 아웃플레이까지. 이런 장면이 언제 나올지 미리 알 수 없으니, 결국 라운드 단위로 통째 녹화하는 게 답입니다.
방법 1: 게임 내 캡처와 OBS 리플레이 버퍼로 수동 세팅
돈을 들이지 않고 시작한다면 OBS의 리플레이 버퍼가 가장 무난합니다. 리플레이 버퍼는 지정한 시간만큼 화면을 메모리에 계속 담아 두다가, 단축키를 누르면 그 직전 구간을 파일로 저장하는 기능입니다. 클러치가 끝난 직후에 단축키만 눌러도 방금 장면이 저장됩니다.
- OBS 실행 후 설정 > 출력 > 리플레이 버퍼 탭에서 '리플레이 버퍼 활성화'를 켭니다.
- 최대 리플레이 시간을 90~120초로 잡습니다. 레식 라운드 후반을 통째로 담으려면 이 정도가 안전합니다.
- 설정 > 단축키에서 '리플레이 저장' 키를 손이 닿기 쉬운 곳(예: F9)으로 지정합니다.
- 소스에 게임 캡처를 추가하고, 메인 화면 하단의 '리플레이 버퍼 시작'을 눌러 둡니다.
- 라운드에서 클러치나 에이스가 나온 직후 곧바로 저장 단축키를 누릅니다.
콘솔이나 가벼운 세팅을 원한다면 Xbox Game Bar나 GeForce Experience의 인스턴트 리플레이도 같은 원리로 동작합니다. 다만 단축키를 누르는 타이밍을 매번 챙겨야 하고, 교전에 집중하다 보면 클러치 직후 저장을 깜빡하는 일이 자주 생깁니다.

방법 2: 킬·클러치를 자동 감지해 그 구간만 저장하기
수동 세팅의 한계는 분명합니다. 클러치는 집중력이 최고조인 순간에 터지는데, 바로 그 순간에 저장 단축키를 챙기기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킬과 클러치를 자동으로 감지해 해당 구간만 클립으로 잘라 주는 방식이 자리잡았습니다.
레식은 한 라운드가 길고 클러치가 후반에 나와 미리 녹화를 켜둬야 하는데, 도르는 킬과 클러치를 자동 감지해 그 구간을 클립으로 저장합니다. 단축키를 누르지 않아도, 라운드 막판에 1v3을 정리하는 순간이 그대로 클립 폴더에 쌓입니다.
- 도르를 설치하고 레인보우식스 시즈를 인식 게임으로 선택합니다.
- 자동 클립 감지를 켜고 킬·멀티킬·클러치 같은 이벤트를 저장 대상으로 둡니다.
- 평소처럼 게임을 합니다. 라운드 중 단축키를 따로 누를 필요가 없습니다.
- 게임을 마치면 에이스와 클러치 구간이 각각 잘린 클립으로 정리되어 있습니다.
- 마음에 드는 클립만 골라 길이를 다듬고 SNS용으로 내보냅니다.
이 방식의 진짜 장점은 '놓친 클립이 없다'는 데 있습니다. 손으로 챙기던 시절에는 멋진 1v4를 해놓고도 저장을 못 해 아쉬워하는 일이 흔했지만, 자동 감지는 라운드 단위로 돌아가는 동안 이벤트를 계속 잡아냅니다. 발로란트나 카운터 스트라이크처럼 라운드 기반인 다른 택티컬 FPS에서도 똑같이 동작합니다.

저장한 클립을 더 좋게 만드는 마무리 팁
- 클립 시작점을 교전 직전으로 당기면 긴장감이 살아납니다. 클러치는 도입부의 호흡이 중요합니다.
- 에이스 클립은 마지막 킬에서 0.5초 정도 여유를 두고 끊으면 마무리가 깔끔합니다.
- SNS용은 9:16 세로 비율로 잘라 두면 별도 편집 없이 바로 올리기 좋습니다.
- 오디오는 킬 사운드와 콜아웃이 잘 들리도록 게임 볼륨을 약간 키워 녹화합니다.
정리하면, 레식 클립의 핵심은 '미리 켜두고 나중에 고르기'입니다. 수동 리플레이 버퍼로 시작해도 좋고, 라운드 길이와 막판 클러치를 자동으로 챙기고 싶다면 킬·클러치 자동 감지를 쓰는 편이 훨씬 손이 덜 갑니다. 어느 쪽이든 중요한 건, 클러치가 터진 뒤 저장 버튼을 누를지 말지 고민하지 않는 환경을 먼저 만들어 두는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