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르로 모은 발로란트 에이스나 리그 오브 레전드 펜타킬 클립을 이어 붙여 영상으로 만들 때, 마지막으로 막히는 게 보통 배경음악입니다. 마음에 드는 노래를 깔았다가 업로드하니 “Content ID 일치, 광고 수익이 권리자에게 갑니다”라는 알림을 받은 경험, 한 번쯤 있으실 겁니다. 이 글에서는 게임 영상에 깔 브금을 저작권 걱정 없이 구하는 법을, 용어 정리부터 실제 사이트, 클레임 대응까지 순서대로 정리합니다.
핵심만 먼저 보고 싶다면 글 맨 위 요약을, 어디서 받을지부터 급하면 아래 “브금은 결국 어디서 받나”로 바로 내려가도 됩니다.
“무료”와 “저작권 없음”은 같은 말이 아니다
가장 많이 하는 오해가 “무료로 받았으니 마음대로 써도 된다”입니다. 무료는 돈을 안 낸다는 뜻일 뿐, 저작권이 사라졌다는 뜻이 아닙니다. 대부분의 무료 음원에는 “이렇게 쓰면 무료”라는 사용 조건(라이선스)이 붙어 있고, 그 조건을 어기면 무료여도 저작권 침해가 됩니다. 그래서 받기 전에 라이선스 종류부터 구분할 줄 알아야 합니다.
라이선스 4가지만 구분하면 된다
- CC0 (퍼블릭 도메인): 출처 표기도 필요 없고 상업적 사용도 자유. 사실상 “진짜 저작권 없는 음악”에 가장 가깝습니다.
- CC BY (저작자 표시): 무료지만 영상 설명란에 곡 제목·아티스트·출처 링크를 반드시 적어야 합니다. 표기를 빠뜨리면 침해입니다.
- CC BY-NC (저작자 표시·비영리): 출처 표기에 더해 “비상업적”일 때만 무료입니다. 수익 창출(애드센스)을 켠 유튜브 영상은 상업적 사용으로 보아 쓰면 안 됩니다.
- 로열티프리(Royalty-Free): 한 번 권한을 얻으면 사용할 때마다 추가 비용(로열티)을 안 낸다는 뜻이지, 공짜라는 뜻이 아닙니다. 무료 로열티프리도 있고 유료도 있으니 “무료”인지 꼭 따로 확인하세요.
게임 하이라이트는 보통 수익 창출을 켠 유튜브·쇼츠에 올리므로, 안전한 선택은 CC0이거나, 상업적 사용을 허용하면서 출처 표기만 요구하는 곡입니다. CC BY-NC(비영리 전용)는 채널을 키울 생각이라면 처음부터 거르는 게 마음 편합니다.
1순위는 유튜브 스튜디오 오디오 보관함
유튜브에 올릴 거라면 가장 안전하고 빠른 방법은 유튜브가 직접 제공하는 오디오 보관함(Audio Library)입니다. 유튜브 스튜디오 → 좌측 메뉴 “오디오 보관함”에서 들어가며, 여기 곡들은 유튜브가 자체 검수해 제공하므로 같은 플랫폼에 올리는 한 저작권 분쟁 위험이 거의 없습니다. 장르·분위기·길이로 필터링할 수 있어 게임 영상 톤에 맞는 곡을 찾기도 쉽습니다.
노란색 아이콘 = 출처 표기 필수
오디오 보관함에서 꼭 봐야 할 게 곡 옆 아이콘입니다. 아무 표시가 없으면 출처 표기 없이 자유롭게 쓸 수 있지만, 노란색 사람 모양 아이콘(저작자 표시 필요)이 붙은 곡은 영상 설명란에 지정된 출처 문구를 그대로 넣어야 합니다. 아이콘에 마우스를 올리면 복사해 붙여 넣을 출처 문구가 그대로 표시되니, 그걸 설명란 맨 위에 붙여 두면 됩니다.
무료 음원 사이트, 표기 필요한 곳과 아닌 곳
유튜브 밖에서도 쓰거나 더 다양한 곡이 필요하면 무료 음원 사이트를 씁니다. 핵심은 “출처 표기가 필요한 사이트”와 “필요 없는 사이트”를 미리 구분해 두는 것입니다. 같은 무료라도 규칙이 다릅니다.
표기 없이 바로 쓰는 곳: Pixabay, Mixkit
Pixabay와 Mixkit은 자체 라이선스로 운영되어 출처 표기 없이 상업적으로도 쓸 수 있습니다. 게임 영상처럼 설명란을 길게 관리하기 번거로운 콘텐츠에 특히 편합니다. 다만 “출처 표기 불필요”가 “재판매·재배포까지 허용”은 아니니, 음원 자체를 떼어 다시 파는 식의 사용만 피하면 됩니다. 곡마다 라이선스 안내가 붙어 있으므로 받을 때 한 번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세요.
표기 필수인 곳: NCS, Incompetech
NCS(NoCopyrightSounds)는 게임 영상에서 워낙 많이 쓰여 “저작권 없는 음악”의 대명사처럼 알려졌지만, 실제로는 출처 표기가 필요합니다. NCS 곡을 쓰면 설명란에 곡 제목과 NCS 링크, 아티스트 SNS를 적어 줘야 합니다. Kevin MacLeod의 Incompetech도 마찬가지로 CC BY 기반이라 “Music: 곡명 by Kevin MacLeod” 형태의 출처 문구가 필수입니다. 이름이 “No Copyright”라고 해서 표기 없이 써도 되는 건 아니라는 점이 가장 흔한 함정입니다.
- 표기 불필요(상업적 OK): Pixabay, Mixkit, 유튜브 오디오 보관함의 아이콘 없는 곡
- 표기 필수(상업적 OK): NCS, Incompetech, 유튜브 오디오 보관함의 노란 아이콘 곡
- 받을 때마다: 곡 페이지의 라이선스 안내와 “요구되는 출처 문구”를 그대로 복사해 메모장에 모아 두면 업로드가 빨라집니다.
Content ID 클레임을 피하고 대응하는 법
Content ID는 유튜브가 영상의 오디오·영상을 권리자 데이터베이스와 자동 대조하는 시스템입니다. 합법적으로 받은 무료 음원이라도, 같은 곡을 다른 사람이 자기 것으로 등록해 두면 자동 클레임이 걸릴 수 있습니다. 중요한 건 클레임이 곧 “위반”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라이선스 증빙만 있으면 풀 수 있습니다.
예방: 라이선스 화면을 캡처해 보관
곡을 받을 때 다운로드 페이지나 라이선스 안내, 표기 문구가 보이는 화면을 캡처해 곡 파일과 같은 폴더에 저장해 두세요. NCS처럼 다운로드 시 라이선스 확인 메일이 오는 경우엔 그 메일도 지우지 말고 보관합니다. 나중에 클레임이 왔을 때 “나는 이 조건으로 적법하게 받았다”를 증명하는 자료가 됩니다.
대응: 클레임이 왔을 때 이의제기
Content ID 클레임이 걸려도 채널에 불이익(저작권 경고)이 바로 가는 건 아닙니다. 보통은 그 영상의 수익이 권리자에게 가거나 일부 지역에서 차단되는 정도입니다. 출처 표기를 지켰고 증빙이 있다면, 유튜브 스튜디오 → 콘텐츠 → 해당 영상의 “제한사항”에서 이의제기를 넣고 라이선스 근거(받은 사이트·표기 문구)를 적으면 됩니다. 잘못된 클레임은 대개 검토 후 해제됩니다.
쇼츠 인기 음원과 롱폼 브금은 쓰는 법이 다르다
음악을 고르기 전에 “이 영상이 쇼츠인지 롱폼인지”부터 정해야 합니다. 둘은 음원 규칙이 다릅니다. 유튜브 쇼츠나 인스타 릴스에서 앱 안의 “인기 음원(트렌딩 사운드)”을 붙이는 건, 그 플랫폼이 라이선스를 확보해 둔 곡을 그 앱 안에서만 쓰는 방식입니다. 노출에는 유리하지만, 그렇게 만든 쇼츠는 인기 음원이 깔린 채로 다른 곳에 내려받아 재업로드하거나 수익 창출 롱폼으로 전환하기 어렵습니다.
반면 롱폼 하이라이트 영상은 처음부터 위에서 정리한 무료 브금(CC0·표기 곡·오디오 보관함)을 깔아야 합니다. 그래야 유튜브·틱톡·인스타에 같은 파일을 올려도 안전하고, 수익 창출도 문제없습니다. 정리하면, 짧고 트렌드 노출이 목적이면 앱 인기 음원, 오래 남기고 여러 곳에 올릴 거면 라이선스가 깨끗한 무료 브금이 맞습니다.
도르 클립으로 영상 만들 때 음악 붙이기
도르는 게임을 켜 두기만 하면 발로란트·리그 오브 레전드·배틀그라운드의 킬·에이스·펜타킬·치킨 같은 순간을 자동으로 감지해 짧은 클립으로 모아 줍니다. 명장면을 직접 찾아 자르는 단계가 빠지므로, 영상 제작에서 남는 일은 “클립 순서 정하기 + 브금 깔기” 정도로 줄어듭니다.
추천 흐름은 이렇습니다. 도르가 모아 둔 클립 중 베스트를 골라 이어 붙이고, 영상 톤(긴장감 있는 에이스 모음인지, 가벼운 웃긴 장면 모음인지)에 맞춰 위 사이트에서 곡을 받습니다. 수익 채널이면 Pixabay·Mixkit(표기 불필요)이나 출처 표기를 지킨 NCS·오디오 보관함 곡을 쓰고, 받은 곡의 라이선스 화면은 캡처해 클립과 같은 폴더에 보관해 두면 나중에 클레임이 와도 바로 이의제기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