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주 동안 공략을 맞춘 레이드를 처음 깼거나, 보스 체력이 한 번의 DPS 페이즈에 녹아내린 순간은 같이 뛴 화력팀은 물론 그 자리에 없던 친구에게도 보여 주고 싶어집니다. 이 글은 데스티니 가디언즈를 DOR로 녹화한 뒤, 긴 세션 속에서 그 장면을 찾아 잘라 dor.gg 링크로 보내는 한 가지 방법만 다룹니다. 레이드처럼 한 번 들어가면 오래 걸리는 활동이 많은 게임이라, 녹화를 어떻게 남기느냐보다 녹화본 안에서 어디를 찾느냐가 더 중요합니다.
먼저 알아 둘 녹화 방식
DOR는 데스티니 가디언즈를 매치 단위가 아니라 플레이 전체 녹화로 저장합니다. 타워에서 장비를 정리하던 시간, 궤도에서 대기하던 시간, 레이드 진입부터 마지막 보스까지가 모두 한 파일에 들어가고, 킬이나 클리어를 감지해 따로 클립을 만들어 주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공유할 영상은 녹화본에서 직접 시작과 끝을 잡아 만듭니다. 시작점과 끝점을 정하는 기본 요령은 게임 영상 자르기 글에 따로 정리해 두었습니다.
레이드 장면을 링크로 보내기까지
- 1레이드 들어가기 전에 저장 공간 비우기플레이 전체 녹화는 게임을 끌 때까지 이어지므로 긴 레이드 하나만으로도 파일이 크게 쌓입니다. 드라이브 여유 공간이 20GB 아래로 내려가면 녹화가 자동으로 멈추기 때문에, 마지막 보스 직전에 녹화가 끊기지 않도록 미리 오래된 영상을 정리해 둡니다.
- 2DOR를 켜 둔 채 평소처럼 접속하기DOR는 무료 Windows 앱이며 지원 게임이 실행되면 자동으로 감지해 녹화를 시작합니다. 화력팀 보이스를 함께 남기고 싶다면 마이크를 연결해 둡니다. 게임 소리와 마이크가 한 영상에 같이 들어갑니다.
- 3결정적인 순간의 대략적인 시간 기억하기자동 클립이 없으니 나중에 찾기 쉽도록 단서를 남겨 두는 편이 좋습니다. 보스 DPS가 시작된 시각이나 시련 마지막 라운드가 몇 시쯤이었는지 대충만 기억해 두어도 몇 시간짜리 녹화본에서 헤매는 시간이 크게 줄어듭니다.
- 4보관함에서 해당 세션 열기게임을 종료하면 녹화가 mp4로 저장되고 앱 보관함에 나타납니다. 그날의 세션을 열고 진행 막대를 넘기면서 레이드 진입 화면, 보스 방, 클리어 화면처럼 장면이 크게 바뀌는 지점을 기준으로 위치를 좁혀 갑니다.
- 5DPS 구간이나 클리어 순간만 구간 자르기구간 자르기에서 시작은 버프를 거는 직전, 끝은 보스가 쓰러진 뒤 환호가 잦아드는 시점 정도로 잡으면 맥락이 살아 있습니다. 화력팀 단톡방에 보낼 거라면 16:9, 휴대폰으로 볼 친구가 많다면 9:16이나 1:1로 출력합니다.
- 6dor.gg 링크를 화력팀에게 붙여넣기자르기가 끝나면 dor.gg 링크가 만들어집니다. 무거운 파일을 따로 전달할 필요 없이 그 링크만 메신저나 디스코드 채팅에 붙여넣으면, 받은 친구는 휴대폰 브라우저에서도 장면을 바로 봅니다.
활동별로 잘라 두면 좋은 장면
| 활동 | 친구에게 보여 줄 장면 | 녹화본에서 찾는 단서 |
|---|---|---|
| 레이드 첫 클리어 | 마지막 보스가 쓰러지고 클리어 문구가 뜨는 순간 | 세션 후반, 보이스가 갑자기 커지는 지점 |
| 보스 DPS 페이즈 | 버프를 맞추고 화력을 한꺼번에 쏟아붓는 구간 | 모두가 한곳에 모이고 슈퍼가 연달아 터지는 장면 |
| 레이드 기믹 실패 | 한 명의 실수로 전멸하는 웃픈 장면 | 화면이 어두워지고 부활 대기로 넘어가는 직전 |
| 오시리스의 시련 | 3대3 마지막 라운드를 혼자 남아 뒤집는 장면 | 라운드 점수판이 바뀌는 시점의 앞뒤 |
| 던전·공격전 | 소수 화력팀으로 위기를 넘긴 순간 | 탄약이 떨어지고 무기를 바꾸는 장면 근처 |
| 새 장비 획득 | 오래 노리던 무기나 외형을 얻는 장면 | 활동 종료 직후 보상 화면 |
레이드 영상 보내기 전 점검
- 레이드를 시작하기 전에 드라이브 여유 공간이 20GB보다 넉넉한지 확인했습니다.
- 보스 DPS가 시작된 대략적인 시각을 기억하거나 메모해 두었습니다.
- 자른 구간에 버프를 맞추는 준비 장면이 조금 포함되어 있습니다.
- 화력팀 보이스 중 다른 사람이 공개되길 원치 않는 대화는 잘라 냈습니다.
- 받는 사람이 주로 휴대폰으로 볼지 PC로 볼지에 맞춰 비율을 골랐습니다.
- 링크를 열어 소리와 화면이 제대로 나오는지 한 번 재생해 봤습니다.
DOR로 데스티니 가디언즈 장면을 남기는 방식
DOR는 무료 Windows 데스크톱 앱이고, 데스티니 가디언즈를 실행하면 자동으로 감지해 게임을 끌 때까지 플레이 전체를 mp4 하나로 녹화합니다. NVIDIA 그래픽 카드를 쓰는 PC라면 NVENC 하드웨어 인코딩이 기본으로 쓰입니다. 앱 보관함의 구간 자르기로 원하는 부분만 남기면 dor.gg 링크가 생기고, 링크를 받은 쪽은 별도 설치 없이 브라우저에서 영상을 엽니다. 레이드 여러 구간을 하나로 묶고 싶다면 설치가 필요 없는 브라우저 DOR 스튜디오에서 영상을 합치고 텍스트나 배경 음악을 얹을 수 있으며, 합치는 순서를 짜는 요령은 게임 클립 합치기에서 볼 수 있습니다. 몇 시간씩 이어지는 세션을 안정적으로 녹화하는 점검은 장시간 게임 녹화 글에 모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