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이 처음인 애인이나 친구에게 롤을 가르쳐 주고 싶다면, 가장 먼저 정할 건 '무엇을 알려줄까'보다 '첫 일주일을 어떤 순서로 보낼까'예요. 롤은 계정 레벨에 따라 할 수 있는 모드가 하나씩 열리는 게임이라, 순서만 잘 잡아도 설명할 양이 크게 줄어요.
이 글은 리그 오브 레전드를 처음 켜는 사람과 같이 보내는 첫 주를 라이엇 고객지원 페이지의 모드 해금 레벨 기준으로 정리했어요.
튜토리얼과 AI 대전에서 시작해 신속 대전과 칼바람으로 넘어가는 5단계 로드맵, 26.21 패치 공식 챔피언 페이지의 난이도로 고른 라인별 입문 챔피언, 같이 할 때 기분 좋게 말하는 법, 판이 끝나고 10분 동안 같이 영상을 보는 방법까지 차례로 담았어요. PC방에서 나란히 앉아 하든, 각자 집에서 통화하며 하든 그대로 따라 할 수 있어요.
결론: 첫 주는 라인 하나, 챔피언 하나, 하루 두세 판
롤을 처음 알려줄 때 가장 흔한 실수는 한 번에 많이 설명하는 거예요. 미니언 막타, 와드, 드래곤, 아이템, 룬까지 첫날 다 꺼내면 상대는 화면을 보기보다 말을 따라가느라 바빠져요. 첫 주에는 범위를 좁히세요.
라인은 하나, 챔피언도 하나만 정하고, 하루 두세 판에서 끝내면 다음 날 또 켜고 싶은 기분이 남아요. 알려주는 사람은 서포터나 정글을 맡아 같은 라인에 붙어 다니면 화면에서 벌어지는 일을 바로 옆에서 설명할 수 있어요.
목표도 이기는 것보다 '한 판을 끝까지 같이 했다'로 잡으면 둘 다 편하게 즐길 수 있어요. 챔피언은 아래 표에서 상대가 생김새나 스킬이 마음에 드는 쪽으로 직접 고르게 하세요. 파랑 정수(블루 에센스)로 챔피언을 사는 방법은 롤 챔피언 사는 법에 정리해 두었어요.
랭크 조건 중 하나가 챔피언 20명 보유라서, 첫 주에 마음에 드는 챔피언을 한두 명씩 늘려 가면 자연스럽게 다음 단계로 이어져요.
첫 주 로드맵: 튜토리얼에서 신속 대전·칼바람까지 5단계
- 1같은 서버 계정과 PC부터 확인하기둘 다 한국 서버(KR) 계정인지 확인하고, 프로필에 보이는 Riot ID(이름#태그)로 친구를 추가해요. 상대가 노트북이나 오래된 PC를 쓴다면 첫날 전에 롤 사양과 비교해 두면 게임이 끊기지 않아요.
- 2튜토리얼 다음 AI 대전으로 3레벨까지라이엇 고객지원 기준으로 계정을 만들자마자 소환사의 협곡 AI 상대 대전과 사용자 설정 게임을 할 수 있어요. 튜토리얼을 마치면 둘이 파티를 만들어 가장 쉬운 난이도 AI 대전을 돌려 보세요. 다른 사람 눈치 없이 스킬을 써 보고 라인 위치를 익힐 수 있어요.
- 33레벨부터 신속 대전과 칼바람5대5 소환사의 협곡 신속 대전 일반 게임과 칼바람 나락 무작위 총력전이 3레벨에 열려요. 신속 대전은 한 판이 짧아서 져도 금방 다음 판으로 넘어가고, 칼바람은 라인 하나에서 싸우고 챔피언이 무작위로 정해져 하루 저녁에 여러 챔피언을 맛볼 수 있어요.
- 49레벨 연습 모드, 10레벨 교차 선택9레벨에 열리는 연습 모드에서 10분만 미니언 막타를 쳐 보면 어떤 설명보다 빨리 감이 와요. 10레벨에는 교차 선택 일반 게임이 열리니, 랭크 부담 없이 챔피언 금지와 선택 순서를 같이 익히면 돼요.
- 5랭크는 조건이 채워진 다음에개인/2인 랭크와 자유 랭크는 30레벨, 챔피언 20명 이상 보유, 신속 대전 또는 교차 선택 일반 게임 10판을 모두 채워야 열려요. 서두를 필요는 없어요. 조건을 채울 즈음이면 상대에게도 편한 라인과 좋아하는 챔피언이 생겨 있어요.
롤 입문 챔피언 추천: 라인별 2~3명 (26.21 패치 공식 난이도)
| 라인 | 입문 챔피언 (공식 난이도) | 처음 쓰기 좋은 이유 |
|---|---|---|
| 탑 | 말파이트(낮음), 세트(낮음), 다리우스(낮음) | 단단해서 실수해도 쉽게 쓰러지지 않고, 말파이트 궁극기로 적 무리에 뛰어드는 것처럼 싸울 때가 분명해요. |
| 정글 | 아무무(낮음), 워윅(낮음) | 정글 몬스터를 도는 길 하나만 익히면 돼요. 아무무는 궁극기로 여러 명을 묶고, 워윅은 체력이 낮은 적을 쫓는 스킬이 있어요. |
| 미드 | 애니(보통), 럭스(보통) | 공식 난이도는 보통이지만 스킬 구성이 한눈에 들어와, 멀리서 스킬을 맞히는 감각을 익히기 좋아요. |
| 원딜 | 미스 포츈(낮음), 애쉬(보통) | 미스 포츈은 궁극기 한 번으로 넓게 큰 피해를 주고, 애쉬는 기본 공격에 둔화가 붙어 거리 두는 연습이 돼요. |
| 서포터 | 모르가나(낮음), 소라카(낮음), 브라움(낮음) | 모르가나는 묶고, 소라카는 회복하고, 브라움은 막아 주는 역할이 분명해서 내가 할 일이 바로 보여요. |
| 둘이 바텀 | 미스 포츈 + 브라움 또는 모르가나 | 알려주는 사람이 서포터를 맡으면 같은 화면을 보며 웨이브마다 옆에서 말해 줄 수 있어요. |
같이 할 때 말하는 법: 칭찬은 구체적으로, 조언은 한 번에 하나
- 판을 시작하기 전에 목표를 하나만 정해요. '이번 판은 미니언 막타만', '궁극기 한 번 맞히기'처럼 하나면 판 중에 신경 쓸 것도 하나뿐이에요.
- 잘한 건 그 자리에서 구체적으로 말해요. '방금 속박 맞힌 거 완벽했어'처럼 무엇이 좋았는지 짚어 주면 다음 판에도 그 플레이가 나와요.
- 지시보다 제안으로 말해요. '같이 우리 포탑 쪽으로 가 있을까?'처럼 물어보면 같은 내용도 한 팀으로 움직이는 느낌이 들어요.
- 핑은 위치를 알려줄 때 한 번만 찍고, 나머지는 목소리로 천천히 설명해요.
- 데스 장면 얘기는 판이 끝난 다음으로 미뤄요. 판 중에는 다음에 할 일만 말하고, 지난 장면은 끝나고 영상으로 같이 보면 훨씬 쉽게 전해져요.
판 끝나고 10분, 같이 영상으로 돌아보기
DOR는 무료 Windows 앱으로, 켜 두면 롤 한 판이 처음부터 끝까지 자동으로 녹화되고, 킬·멀티킬·데스·오브젝트 장면은 따로 클립이 되어 '내 클립'에 쌓여요. 판이 끝나면 잘된 장면 하나와 아쉬운 데스 하나만 골라 10분 동안 같이 보세요. 무엇을 보면 좋은지는 롤 VOD 복기하는 법과 롤 실력 올리는 법에 정리해 두었어요.
둘 다 DOR를 켜 두었다면 같은 판의 두 사람 장면을 파티 클립으로 한 영상에 담을 수 있고, 클라이언트에서 .rofl 리플레이를 재생해도 그대로 녹화돼요.



